2024년 11월 22일(금)

영화 '인어공주' 새로운 티저 공개된 뒤 유튜브 '싫어요' 수 근황 (+반응)

영화 '인어공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새로운 티저 영상이 공개됐는데도 흑인 주인공을 향한 비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인어공주' 예고편을 게재했다. 


30초짜리 영상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 대거 포함됐다. 인어공주 '아리엘'이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며 노래를 하고, 바닷속 귀여운 생명체와 장난을 치기도 한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고 에이얼 역을 받은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SNS에 "개봉이 100일 남은 가운데 새 모습을 보게 돼 흥분된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YouTube 'Walt Disney Studios'


공개 4일째인 20일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62만회를 돌파했다. '좋아요'는 3.9만개가 달렸는데, '싫어요'는 33만개가 넘는다. 


유튜브에서 구독자 수는 인기와 영향력을 가장 정량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척도로 여겨진다. 


영화 '인어공주'의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8배나 더 많이 나왔다는 건 해당 영화에 대한 반감이 크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 


해당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 또한 "영상으로 보니까 타격이 더 크다", "(흑인 인어공주 처음 봤는지) 복어도 위협 느끼고 부풀어 올랐다", "이건 완벽한 디즈니의 실수다" 등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YouTube 'Walt Disney Studios'


영화 '인어공주'는 흑인 배우 겸 가수인 베일리가 아리엘 역에 캐스팅되면서 원작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다만 디즈니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디즈니는 논란에 대해 "인어공주의 원작자는 덴마크인이다"라며 "에리얼은 인어이며 전 세계 바닷속 왕국에 살고 어디에서든 합법적으로 수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까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고 캐스팅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YouTube 'Walt Disney Studios'


지난해 12월 '인어공주'의 연출을 맡은 롭 마샬 감독 또한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할 때 특별히 정해둔 것은 없었다"며 "우리는 단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찾고 있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사람과 모든 인종을 보았다"며 "목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열정적이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을 뽑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하는 인어공주 상에 할리 베일리가 정확히 들어맞았을 뿐이라며 "흑인이라서 캐스팅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YouTube 'Walt Disney Stu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