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튀르키예 대지진 187시간 만에 구조된 62세 남성...소변 마시며 버텼다

YouTube 'Al Arabiya English'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62세 남성이 8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이 남성은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소변을 마시며 버텼다고 말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하타이 지방의 무너진 아파트 잔해 더미에서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 버틴 62세 남성 후세인 베르베르가 구조된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세인은 15층짜리 아파트에 살다가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잔해 더미에 갇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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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은 8일 동안 빈 물병에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구조되기를 기다렸다.


그는 자신 옆에 있던 양탄자를 돌돌 말아 추위를 버텨냈다.


소변을 마시며 버티던 그는 무려 187시간만에 지난 화요일 구조대에게 발견돼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Dailymail


현재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후세인은 자신이 살아남은 것이 '기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를 구조한 튀르키예 구조대 역시 "일반적으로 사람이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이 최대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5일이다. 5일 넘기는 것은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후세인의 주치의에 따르면 그는 골절된 부위도 없고 매우 건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