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배우 견미리가 딸 이다인의 결혼을 앞두고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더팩트는 견미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는 변호사의 입회 하에 진행됐다.
견미리는 "어떤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을 거란 생각에 함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제 인터뷰가 또 다른 비난의 불씨가 될지언정 한 번은 사실대로 자초지종 말씀을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가장 먼저 남편이 과거 유상증자 대금으로 사용했다는 266억원에 대한 질문에 견미리는 "맹세코 솔직하게 그 돈은 개인 명의로는 1원도 쓸 수 없는 회사 돈이고, 실제로도 개인이나 가족에게 쓴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모두 해명된 일이고, 당시 소액주주들이 분식회계에 의한 손실을 이유로 실경영자였던 남편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판 중인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가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유상증자로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냈다는 부분은 실제와 다르다"라고 말했다.
최근 누리꾼들에게 집중 비판을 받았던 한남동 주택에 대해서는 "제가 번 돈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남편의 경제적 도움을 받은 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승기에 대해서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표현했다.
견미리는 "반듯하고 건실한 남자를 사윗감으로 맞는다는 것만으로 너무나 고마운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대로 매우 용기 있고, 배려와 아량, 희망 에너지가 넘친다. 승기 군이 식구로 합류하게 되면서 집안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라고 말했다.
다만 "저와 딸들은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뭐든 감수할 수 있지만 그 여파가 새로운 식구가 될 승기 군에게까지 미친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다"라면서 "고해성사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털어내고 싶다"라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