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벌써 1년이 되어 간다.
전쟁 피해국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원수로 여기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들이 단체로 패싸움을 벌였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Daily Star)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의 한 호텔에 묵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리그의 FC 신니크 야로슬라블과 우크라이나의 FC 미나츠 선수들이 튀르키예의 지진을 피해 한 호텔에서 지내게 됐다.
전쟁으로 인해 감정이 좋지 않던 양 팀 선수들은 사소한 말다툼 끝에 결국 주먹을 들어 올렸다.
싸움의 원인은 러시아 축구 선수들이 호텔 직원들에게 수치스러운 행동을 시킨 것을 우크라이나 선수가 목격하면서라고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선수는 러시아 선수의 행동을 지적하면서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주먹을 휘둘렀다고 한다.
양측 선수들은 집단 패싸움을 벌였고 러시아 선수 4명이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2명은 갈비뼈와 손가락이 부러졌다고 한다.
이들의 싸움으로 인해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사건 직후 FC 미나츠는 "러시아 선수들이 먼저 소동을 일으켰다"며 공식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이어 "싸움의 원인은 호텔 직원에 대한 러시아 축구 선수들의 수치스러운 행동 때문이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러시아 선수들에게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도록 했고, 러시아 선수들이 싸움에서 이겼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