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해체한다.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는 가운데 '꼬북좌'로 유명세를 탄 멤버 유정이 고마움을 전했다.
16일 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내용으로 인사하게 돼 너무나 속상하고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처음 헤어짐을 마음 먹었던 2년 전보다 오히려 더 큰일들을 이뤄낸 지금의 헤어짐이 더 먹먹하고 가슴이 아프다"며 "사랑 받은 만큼, 기대 얻은 만큼 더 미안하고 그 자격에 대해서 더더욱 생각해 보게 된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브레이브걸스는 오랜 무명을 겪다 해체를 고민하던 때에 2017년에 발매된 '롤린'이 차트 역주행을 하며 주목받고 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이어 유정은 "그동안 고생하신 용감한형제 대표님을 비롯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을 응원한다, 사랑하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도 어디에서 무얼하든 응원하며 지켜봐달라"며 "오늘 이 소식이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하고, 언젠가는 꼭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1년 데뷔한 이후 지난 2016년 2월 새롭게 팀을 재정비하고 4인조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군인픽'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며 Mnet '퀸덤'에서 실력을 재인정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독 콘서트가 무산된 후, 브레이브걸스는 '퀸덤' 외 별다른 활동 없이 계약 만료 시점까지 오게 됐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해체를 선언한 오늘이 7년 전 지금의 멤버로 데뷔한 날과 같다는 것이다.
이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래는 유정의 SNS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