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책상 앞에만 앉으면 엉덩이 들썩이는 딸 감시하려 '날달걀 지뢰' 깔아둔 엄마

ev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책상 앞에만 앉으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딸과 공부에 진심인 엄마의 결투(?)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eva'는 딸이 어떻게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늘리고 싶었던 엄마가 생각해낸 기막힌 아이디어를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에 살고 있는 두 모녀는 평소 딸의 공부 때문에 자주 부딪히곤 했다.


초등학생 딸은 공부에 매진하는 데 흥미가 없었고, 엄마는 그런 딸을 어르고 달래 공부를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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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집중력으로 일단 책상 앞에 앉기만 하면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산만하게 주변을 서성이곤 했다.


실제로 딸은 "갑자기 배가 고파서 밥 좀 먹고 해야겠어", "아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네", "목 말라서 물 좀", "잠깐만 쉬었다가 할게" 등 각종 핑계를 대고 의자에서 일어나 현장을 떠버렸다.


그때마다 엄마는 다시 딸을 의자에 앉히느라 고생하곤 했는데, 딸이 공부는 커녕 숙제도 제대로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자 엄마는 한 가지 묘책을 떠올렸다.


바로 딸이 앉은 의자 밑에 날달걀을 가득 놓아두는 것이다.



날달걀이 깨진다면 엄마가 안 본 사이 또 자리를 떴다는 게 무조건 들키는 상황.


의자를 조금만 움직여도 날달걀이 다 터지는 지옥에 빠지게 될 실정에 놓이자 딸은 눈물을 머금고 공부를 시작했다.


매체에 따르면 날달걀 지뢰를 깔아두는 묘수를 둔 엄마는 "진짜 이 방법이 성공할지 몰랐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딸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더라"고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