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계부가 침대 옆에 설치한 CCTV 보고 경악한 여고생...친엄마에게 말했다가 오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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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의붓아버지가 여고생 딸의 침실에 CCTV를 설치하고 몰래 지켜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소녀가 더 충격받은 사실은 따로 있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중국 랴오닝성 푸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 여고생이 전한 사연을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여고생 A양은 의붓아버지가 자기 침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지켜봤다고 폭로했다.


A양은 침실 천장에서 침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지점에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최근 알아챘다.


그녀는 이 사실을 모친에게 알려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놀라운 건 친엄마의 반응이었다. A양의 친모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여고생은 "재혼 가정을 꾸린 엄마가 남편과의 사이가 벌어져 이혼 위기까지 가는 것을 막고자 침묵했다"며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냐"면서 친모를 비판하는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양은 곧장 카메라를 증거로 관할 경찰에 의붓아버지를 신고했고, 관할 교육 당국은 전문 심리 상담사를 파견해 성적이나 폭행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A양은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친언니와 함께 외곽의 외할머니댁으로 거주지를 옮겨 가해자와 격리된 장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