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08년, 2톤이 조금 넘는 한 SUV가 155톤의 비행기 보잉 747을 가볍게 끄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이 차'는 또 60톤이 넘는 탱크가 밟고 지나갔음에도 하부가 멀쩡히 남아 있어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를 3년 연속 제패하며 힘세고 강한 '오프라인의 최강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당신이 만약 이 차를 알고 있다면 '차잘알'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해당 차량은 벤틀리·포르쉐·아우디 등이 속한 유럽 최대 자동차 그룹 '폭스바겐'의 대형 럭셔리 SUV '투아렉'이다.
투아렉 운전을 경험한 차주들은 물론이고, 자동차 전문가들까지 한목소리로 극찬하는 차다.
'보여주고 과시하기 위한 차'가 아니라 가장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독일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집약된 진정한 럭셔리 SUV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직선의 단순함으로 완성된 웅장한 외관 디자인은 그야말로 '실물 깡패'다.
비행기를 끌고, 전차가 밟고 지나가도 멀쩡한 투아렉의 성능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온로드와 오프로드에 관계없이 어떤 노면에서도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선사하는데, 투아렉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최적화된 차체 높낮이를 조절해주는 에어 서스펜션의 기술적 완성도는 투아렉이 동급 최상의 가치를 지닌 차라는 것을 증명한다.
속도에 따라 앞바퀴 스티어링과 뒷바퀴 스티어링 각도를 조절해주는 올휠스티어링 시스템은 마치 컴펙트카를 운전하는 듯한 예리한 핸들링을 선사한다.
이러한 점을 비춰봤을 때 한국에서 가장 저평가된 차량이 투아렉이 아닐까 싶다. 동급 최강의 럭셔리 SUV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그 진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투아렉이 숨겨진 SUV 강자의 진면목을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 더욱 완벽한 심장을 달고 돌아왔다.
이전 모델과 대비해 안전 및 편의 사항이 추가돼 뛰어난 상품성을 보여준다. 배기가스를 감축하면서 엔진 자체의 효율성도 개선됐으며,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도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됐다.
2023년형 신형 투아렉의 공식 사전 계약은 13일부터 개시됐다. 고객 인도는 오는 3월 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가격은 8천만원대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