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친정에 월급의 대부분을 가져다주는 아내로 인해 고민에 빠진 남편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아내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결혼 4년 만에 아이를 가진 A씨는 아이를 위해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기로 결심했다.
A씨는 결혼 초기부터 수입을 관리하던 아내에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통장을 확인한 A씨는 황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통장에는 단돈 742원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또래보다 월급이 많았기에 모은 돈이 꽤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A씨는 아내를 추궁했고 그 결과 자신의 월급의 80%가 장모에게 송금돼왔던 것을 확인했다.
젊은 시절 미혼모로 아내를 낳았던 장모는 작은 건물이 있어 생활비가 나온다며 해외여행과 명품 쇼핑을 즐겨왔다.
하지만 알고 보니 건물은 거짓말이었으며 장모는 그동안 사위의 돈을 사용해온 것이었다.
이 같은 사실에 분노한 A씨가 항의하자 아내는 "엄마 불쌍한데 내가 이것도 못 하냐"라며 도리어 화를 냈다.
장모 역시 "어릴 때부터 딸 키우느라 고생했는데 이 나이에도 고생을 해야겠나"라며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심각한데", "남편한테 말도 없이 돈을 보내는 건 문제가 있다", "4년 동안 저축한 돈이 742만원이면 멘탈 나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