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한국은 요금 올리는데 불법으로 넷플릭스 '피지컬: 100' 또 훔쳐 보는 중국인들

넷플릭스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를 선언한 가운데, 인당 '평균 68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져 구독자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다면 가족 또는 친구 등 제3자와 계정을 공유할 때 하위 계정을 만들어 매달 추가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곧 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와중에 중국에서 또 불법으로 한국의 넷플릭스 콘텐츠를 도둑 시청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중국 최대 규모 영화·드라마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한국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에 대한 리뷰와 평점이 올라왔다.


Netflix '피지컬 100'


현재 '피지컬: 100'의 평점은 8.9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평가에 참여한 사람은 2429명으로, 한국에 지난달 24일 공개된 직후 중국에는 지난 10일부터 불법 콘텐츠가 올라온 점을 감안하면 시청자는 더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가에 참여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시청하는 경우도 많아 피해는 더 큰 상황이다.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국가로 한국의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


Netflix '피지컬 100'


한국 구독자들이 요금을 내고 보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공짜'로 콘텐츠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매번 논란이 되어 왔다.


실제로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옥', '지우학', '우영우'를 비롯해 최근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더 글로리'까지 인기 작품들을 계속해서 도둑 시청해왔다.


드라마에 이어 전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1위에 오른 '피지컬: 100'까지 불법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국내 OTT 업체들은 수년 째 중국 불법 콘텐츠 스트리밍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수백여 곳에 달하는 업체가 동시다발적으로 불법을 행하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