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철수한다.
지난 15일 정부의 구호대 2진 파견 결정에 따라 1진은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던 튀르키예 하타이주(州) 안타키아에서 아다나 지역으로 철수한다.
1진은 2진이 타고 가는 수송기를 이용해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구호대 1진은 지난 9일부터 안타키아의 지진 피해 현장에서 수색·구조활동을 하면서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 19구를 수습했다.
특히 이들은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도 일반 텐트에서 생활을 했으며 전기·식수마저 끊겨 발열 식량에 의지해가며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런 상황 속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훌쩍 넘고 치안 불안 상황이 겹치면서 1진은 철수를 결정했다.
구호대 2진은 외교부 소속 공무원 2명과 국립중앙의료원 및 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국방부 소속 의료팀 10명,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5명, 그리고 민간 긴급구호단체 요원 4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16일 오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군 수송기 2대와 민항기로 튀르키예로 출발할 예정이다.
1진과 달리 2진은 이재민 구호 및 현지 재건 준비 등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