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밸런타인데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꽃다발 주워 아내에게 재활용한 남편

Sin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퇴근길 쓰레기통에 버려진 꽃다발을 본 여성.


잠시 후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쓰레기통에서 본 꽃다발과 똑같이 생긴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그녀의 촉은 100% 적중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버려진' 꽃다발을 주워 선물한 것이었다.


Sina


지난 1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Sina)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꽃다발을 주워 아내에게 선물한 남편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사는 남성 A씨는 밸런타인데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멀쩡한 꽃다발을 보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꽃다발을 주워 향기를 맡기 시작했다. A씨의 친구는 이 모습을 카메라로 담으며 낄낄댔다.


Sina


A씨는 버려진 꽃다발을 집으로 가져가 아내에게 선물했다. 새 꽃다발 사기엔 돈이 아까웠는데, 버려진 꽃다발이 참 예뻐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A씨의 아내는 이미 꽃다발이 버려진 것을 본 상황이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밸런타인데이 꽃다발 자료 사진 / HK01


A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꽃다발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다만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그대로 주는 건 재미없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전한 A씨를 향해 누리꾼들은 "아내가 진짜 보살이다", "욕먹으려고 올린 사연이냐, 아내 자랑 글이냐", "이게 바로 선물 주고도 욕먹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