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자취방 초대한 남친이 샤워한 뒤 머리카락 깨끗이 치우라고 한 진짜 이유

KBS Joy '연애의 참견'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자취방에서 놀 때마다 머리카락 깨끗이 치워라, 놀면서 생긴 쓰레기는 집에 가져가 버려라 등의 요구를 하는 남자친구.


그저 깔끔하고 예민한 줄만 알았던 그의 진짜 속셈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자친구가 지나치게 깔끔 떨었던 충격적인 이유를 알게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어느날 갑자기 통학하기 힘들다며 자취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고민녀는 "집에서 학교까지 지하철 타고 쭉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남친은 "지옥철이라 힘들고 자취하면 놀러 오기 편하고 좋을 것 같다"고 이유를 댔다.


그렇게 자취를 시작하게 됐지만 집에 놀러갈 때마다 남자친구는 극도로 예민해졌다고 한다.


냉동실에 있던 만두를 넣고 라면을 끓였다는 말에 '왜 냉장고를 함부로 뒤지냐'며 화를 내는가 하면 화장실 배수구까지 열어 머리카락을 치워라, 네가 쓴 쓰레기는 담아서 가져가라며 비닐봉지를 쥐어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고민녀가 남자친구의 집에서 밤을 보낸 다음날 아침이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갑자기 한 남성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것이 아닌가. 


그 남성은 고민녀의 남자친구에게 "내가 편하게 쓰라고는 했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여친을 내 집에서 재우면 어떡해"라며 두 사람을 쫓아냈다고 한다.


그랬다. 두 사람이 머물던 집은 남자친구의 집이 아닌 남친의 친구 집이었던 것이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이후 남친은 "자기가 너무 좋아서 뽀뽀도 하고 싶고 같이 있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그랬어"라는 변명의 카톡을 보냈다고 한다.


이전부터 남친은 친구들에게 빌붙어 식사와 데이트를 해결하는가 하면 친구 부모님이 하는 파스타집에 왕복 4시간이 걸려 찾아가 공짜로 메뉴 4개를 먹고 피자 포장까지 해 가는 등 '짠돌이'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고민녀의 사연을 끝까지 MC들은 "모텔비 아낄려 그런거냐"며 황당해 했다. 


네이버 TV '연애의 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