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선생님 집에 보내주세요"

한 대학교 구내식당에 공룡을 떠올리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불청객이 찾아왔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최근 태국 핏사눌룩의 한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학생들이 식당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쯤 수상한 인기척이 느껴졌다고 한다.

고개를 돌려보니 그곳엔 커다란 왕도마뱀 한 마리가 걸어오고 있었다.

왕도마뱀은 배가 고팠는지 학생들의 음식을 탐내는 듯 했다.

학생들의 비명 소리를 들은 선생님이 녀석을 쫓아보려 하지만 녀석은 엄청난 스피드로 도망 다녀 소름 돋게 했다는 후문이다.

뱀목 왕도마뱀 과에 속하는 왕도마뱀은 수명이 대략 20년이며 다 자랐을 경우 몸길이가 최대 4ｍ에 달할 만큼 위협적이다.

악어의 출현을 예고해 준다는 이유로 영어 명칭은 '모니터 도마뱀'(monitor lizard)이다.

태국에서는 종종 왕도마뱀이 주거지나 상가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