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7.8 강진'의 희생자가 끝내 4만 명을 넘어섰다.
이미 골든타임이 한참 지나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거라는 예상에도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져 전세계인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현장에서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구조대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구조대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생존자를 구해내는 바디캠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인디아는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파견된 영국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생존자를 찾아내는 가슴 먹먹한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진 발생 5일 만에 잔해 사이에서 생존자를 발견한 구조대원이 착용하고 있던 바디캠에 찍힌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분진 차단 마스크를 착용한 한 구조대원이 무너진 건물 잔해의 좁은 틈새를 비집고 기어들어 가는 수색 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구조대원은 몸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어 밖에서 보이지 않는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때 거친 숨을 내뱉으며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던 구조대원의 카메라에 생존자가 포착됐다.
생존자는 한쪽 팔과 머리만 겨우 내놓은 채 잔해에 파묻혀 있는 상태로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구조대원은 먼저 생존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말을 걸어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
해당 영상인 생존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끝났지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숨을 걸고 생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로 몸을 던지는 구조대원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구조대원의 시점에서 바디캠 영상을 처음 접한 누리꾼들은 "힘들 건 알았는데 진짜 상황이 열악해 보인다", "구조대원들이 모두 무사히 생존자와 함께 나왔길 바란다", "정말 감사합니다" 등 존경스러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