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피지컬100'에서 제자인 윤성빈 탈락 위기 놓이자 대신 형벌 받은 코치...바위 들고 2시간 버텨

넷플릭스 '피지컬: 100'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상금 3억 원이 걸린 '피지컬: 100' 미션에서 윤성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스켈레톤 코치 김식에게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7, 8화가 공개됐다.


이날 최종전에 올라갈 5명을 가르는 5가지 미션이 주어졌다. 그 중 하나는 '아틀라스의 형벌'이라고 이름 붙여진 미션이었다.


거대한 바위를 짊어지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으로, 바위의 무게는 50kg가 넘는 것으로 추측됐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이 미션은 각 팀에서 한 명이 무조건 수행해야 했다. '더 스트롱맨' 우승자인 조진형이 유리한 게임인데다 나머지 미션에 비해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참가자들 대부분이 기피하는 모습이었다.


윤성빈도 다르지 않았다. 윤성빈 팀은 아틀라스 형벌을 수행 할 1명을 고르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게 됐고, 결국 윤성빈이 져서 해당 게임에 참가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경기에 나온 사람은 김식이었다.


알고 보니 미션 참가자를 확정 짓기 직전 김식이 "성빈이가 거의 우승후보인데.."라며 자신이 하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김식은 "성빈이가 가위바위 꼴등을 하긴 했는데, 성빈이와 오랜 관계도 있고 실제로도 코치니까"라며 애틋함을 보였다.


실제로 김식은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평창 올림픽 당시에도 그의 스켈레톤 코치였다.


평소에도 "코치는 조력자다"라는 마인드로 윤성빈을 케어해왔던 김식. 


그는 "코치의 가장 큰 임무는 선수가 시합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다"고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김식은 경기에 앞서 "(윤성빈이) 그 종목을 해서 떨어지면 피지컬이 아깝다. 팀원 중에는 결승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시합은 해봐야 아는거다"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실제로 이날 김식은 또 다른 우승후보 조진형과 바위를 짊어지고 2시간 14분을 버텨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끝내 탈락하게 됐지만 김식의 희생 정신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며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피지컬:100'의 마지막 화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