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더러운 옷 한가득"...한국 이미지 실추 우려되는 튀르키예 물품 기부 상황 (영상)

YTN


튀르키예 구호물품 기부에 '한국'도 동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각국에서 구호물품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들도 이에 동참했다.


그러나 국내 구호물품 40톤 중 10%는 '폐기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비양심적인 기부가 한국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국제물류업체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구호물품을 취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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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옷부터 짝 없는 신발까지"... 사실상 버린 거나 다름없어


구호물품은 추운 날씨를 고려한 외투 등 방한 용품이 대부분이었으며 기저귀 등 영유아 용품도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 포장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수북이 쌓여있는 구호물품들이 눈길을 끌었는데, 이 물건들은 헌 옷부터 짝이 없는 여름 신발, 낡은 가전제품 등 기부물품으로 보기 힘든 것들 투성이었다.


매일 물품 분류 작업을 돕고 있는 국내 거주 튀르키예인 자원봉사자들은 현지로 보낼 수 없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골라내느라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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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체 측은 국내 구호물품 40톤 중 10%가 못쓰는 물건인데, 전부 폐기물로 처리해버릴 수도 없어 일단 쌓아두고 있다며 고민했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측은 현지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세척이 어렵기 때문에 '중고 물품'을 보내는 건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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