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1일(월)

"튀르키예 지진 여파로 중국서 3년 내 '규모 7' 이상 강진 발생한다"

지난해 9월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6.8 규모 지진 피해 현장 / ulifestyl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튀르키예 강진의 여파로 중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 국가지진국이 발표한 '유라시아 지진대 지진 활동 증강과 중국 내 규모 7 이상 지진 발생의 관계 분석'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국가지진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킨 이번 지진은 3년 내 중국에 규모 7~8의 강진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논문에는 "유라시아 지역의 연간 지진 방출 에너지 비율이 50%를 넘고,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동반할 경우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 의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담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이런 결과가 틀릴 가능성은 10%이며 정확할 가능성이 90%"라고 강조해 현지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중국 국가지진국은 이번 논문 발표는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라고 강조했다.


다만 3년 내로 예측된 것 외에 정확한 발생 시기와 지점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지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무려 726차례나 발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규모 6의 지진은 10회 정도 발생했는데, 지난해 9월 발생한 6.8 규모의 쓰촨성 지진으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3년 내 강진 발생 가능성이 90%라는 분석이 나오자 현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불안감이 확산되자 관영 매체들은 "과도한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