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세계 최연소 사례...7살 여아 '유방암' 판정으로 한쪽 가슴 절제

TV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고작 7살 된 어린 여자아이가 유방암 판정을 받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어린 소녀는 끝내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이는 세계 최연소 가슴 절제 사례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칠레 매체 'pagina7'은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7살 여아가 유방암에 걸려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살 된 소녀 마우라(Maura)는 지난해 10월 엄마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다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YouTube 'Azteca Noticias'


엄마 파트리시아 무뇨스(Patricia Muñoz)는 "처음 증상을 눈치챈 건 딸이 5살 때"라며 "목욕을 시키고 바디로션을 발라주던 중 왼쪽 젖꼭지 아래 콩알 만한 멍울이 만져졌디"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아과에 데려갔는데, 의사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하더라"며 "너무 오래 두면 커질 것 같다고 했고 검사 결과 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고작 5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이 유방암 판정을 받자 파트리시아는 암이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치료 방법을 물색하고 다녔는데, 처음 보는 사례를 치료해줄 의사를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또 가정 형편상 치료 비용이 적게 드는 공립병원에서 검사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고, 7살 밖에 안 된 마우라에게 의사는 가슴 절제 수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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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파트리시아는 "아이는 가슴 절제가 어떤 뜻인지도 모르는 나이"라며 "왼쪽 가슴을 절제하고 앞으로 평생 한쪽 가슴이 없이 살아가야 하는 딸이 혹시라도 나중에 큰 상처를 입을까 두렵다"고 애타는 심경을 밝혔다.


현재 마우라는 항암치료를 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것만 알고 항암치료를 시작한 후 머리가 빠져 대머리가 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가톨릭대학교 교수 프란시스코 바리가는 "보통 유방암 환자는 50~60대가 많은데 7살에 유방암이 발병한 경우는 지금껏 본 적이 없다"며 "세계적으로 최연소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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