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지진 피해자들 위해 쓰라며 튀르키예 대사관에 몰래 380억 기부하고 간 의문의 남성

대지진으로 건물 무너진 튀르키예 아디야만 모습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익명의 한 남성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380억 달러를 기부해 화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한 파키스탄계  남성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3000만 달러(한화 약 380억 원)을 기부한 소식을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트위터에 "한 익명의 파키스탄인이 주미 튀르키예 대사관에 걸어 들어가 튀크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써달라며 3000만달러를 기부한 사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기부자가 파키스탄 출신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이름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활동 펼치는 모습 / GettyimagesKorea 


샤리프 총리는 "인류가 극복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영광스러운 자선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지원금을 모으고 보급품을 제공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양국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가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대지진으로 건물 무너진 튀르키예 아디야만 모습 / GettyimagesKorea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규모 7.8 강진과 7.5 여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유엔난민기구는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천동의 건물이 붕괴했으며 시리아에서만 530만명이 피난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