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튀르키예 지진서 극적으로 구조된 생후 20일 된 아기...손에 쥐고 있는 '이것' 보자 구조대원 눈물 (영상)

YouTube 'TRT Hab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2월 6일 새벽 튀르키예와 인접국 등에서 발생한 7.8 강진으로 2만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먹을 꼭 쥔 채 구조된 생후 20일의 갓난 아기가 전 세계를 울리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터키 매체 TRT는 건물 잔해 속에서 6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한 아기의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 구조된 아기는 얼굴 곳곳에 상처를 입은 채 목만 겨우 가누고 있다.


YouTube 'TRT Haber'


울음을 터트릴 힘조차 없어 보이는 아기. 그런데 아기가 손에 힘을 꼭 쥐고 무언가를 움켜잡고 있다. 


구조대원이 아기의 손에서 꺼낸 것은 바로 긴 머리카락이었다. 


이 아기의 가족의 생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머리카락은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어머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YouTube 'TRT Haber'


아기는 곧바로 치료를 받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앞으로 홀로 살아 가야 할 수도 있는 아기에게 머리카락 한 웅큼이 엄마의 존재를 알리는 마지막 표식이 될 수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한편 AFP 통신이 인용한 현지 정부 관리들과 구조수색대에 따르면 터키에서 2만4617명, 시리아에서 3574명이 목숨을 잃어 현재 사망자는 2만8191명에 이른다.


현지와 세계 각국에서 달려온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잔해를 파헤치며 남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