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튀르키예 간 대한민국 구조대가 대지진서 구조한 시민에게 생수를 '뚜껑'에 주는 진짜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현재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전 세계 각국 정부가 파견한 구조대 또한 속속 도착하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도 지난 9일 튀르키예에 급파돼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구조대가 지진 현장에서 구조된 시민들에게 생수를 '뚜껑'에 따라주는 모습이 포착돼 이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긴급구호대 생존자 구조 사진 1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구조대가 탈진 상태에 빠진 시민들에게 생수를 뚜껑에 주는 이유는 바로 '급식재개증후군' 때문이다.


급식재개증후군은 영양재개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기아나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음식을 먹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가 사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영양재개증후군(refeeding syndrome)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에 일본군 죄수로 있던 미군 포로 등이 장기간의 굶주림 후 영양공급이 시작되었을 때 예상하지 못한 순환기계와 신경계 이상소견의 발생이 관찰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2011년 동일본 지진에서도 구조된 사람들 중 영애재개증후군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례가 전해진다.


한편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한국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12일 오후 3시 기준 총 8명을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