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지진 현장에서 구조된 아기들을 훔쳐 가요" 튀르키예인이 전한 현지 상황 (영상)

YouTube '별다리 유니버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2월 6일 새벽 튀르키예와 인접국 등에서 발생한 7.8 강진으로 2만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혼란한 분위기를 틈 타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별다리 유니버스'에는 튀르키예인 제렌과 탐, 튀르키예 출신 한국 기자 알파고가 출연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튀르키예는 규모 7.8 지진에 이어 규모 7.5 여진이 덮치며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고, 많은 사람들이 그 잔해에 깔려 있다고 한다.


YouTube '별다리 유니버스'


탐은 지진 피해 지역에 친구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친구의 친척들이 엄청 많이 돌아가셨고, 친구가 살고 있는 빌딩 빼고는 옆 빌딩들이 다 무너졌다고 하더라"며 상황을 전했다.


제렌 역시 "엄청 친한 친구 중 한명의 시부모님이 연락이 되지 않아 불안해하다 어젯밤(9일)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구조된 사람들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의 구조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제렌은 "아이들이 어떻게 클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알파고 역시 "아이들의 심리도 문제다. 대충 텐트 하나 있고 아이들이 있는데 그 텐트 앞에는 또 다른 아이들, 친척들, 또는 부모의 시신이 있다"고 전했다.


YouTube '별다리 유니버스'


탐은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문제가 뭐냐면 현장에서 구한 아기들을 훔친다더라"며 "제가 뉴스도 직접 보고 친척들한테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맞다. 아기 훔치는 나쁜 사람들 있다"며 튀르키예가 현재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세 사람은 이밖에도 튀르키예 정부의 언론 통제, 뒤늦은 수습 등을 지적하며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담요, 핫팩, 생리대, 기저귀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YouTube '별다리 유니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