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차 바꾸고 싶은 남편 위해 3년 간 매달 '10만원'씩 용돈 모아 적금 든 아내가 건넨 통장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 차 사고 싶다"


매일 열심히 일하면서도 가정을 돌보느라 자동차 한 대를 사지 못했던 남편.


남편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린 얘기를 아내는 허투루 듣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부터 아내는 자신의 얼마 안 되는 용돈에서 10만 원씩을 따로 빼 통장에 차곡차곡 저금하기 시작했다.


최근 SNS에서는 '남편 몰래 10만원씩 저축해온 아내'란 제목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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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아내 A씨는 2014년에 자동차를 바꾸고 싶어하는 남편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없는 살림에 무슨 새 자동차냐'라고 핀잔을 줄 수도 있었지만 사랑스러운 아내는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남편의 자동차 구매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기 용돈을 쪼개 저금을 하기 시작했다.


적금은 무려 3년 동안 이어졌다. 아내는 용돈이 부족해도 꾹 참았다. 커피값이나 간식값을 아끼고 아껴 매달 10만 원씩은 꼭 저금했다.


그렇게 3년 만에 360만 원이란 돈이 모이자, 아내는 망설임 없이 통장 전체를 남편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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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과 함께 남긴 편지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었다.


"사랑하는 여보. 이 통장은 3년 전에 차 사고 싶어 하는 울 여보 보면서 차 살 때 옵션이라도 하나 더 넣으라고 딱 꺼내주려고 들어놓은 건데, 우리 결혼 5주년 기념, 여보 생일 기념, 차 사는 기념으로 꺼내게 됐네. 항상 나 먼저 생각해 주고 사랑해 줘서 고마워. 많이 많이 사랑해!"


훈훈한 사연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결혼하고 싶네", "이런 아내면 너무 사랑스러울 듯", "이런게 행복이지", "자기야 나도 저거 해줄게", "이런 거 배우자. 진짜 멋있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꼭 거창한 선물을 주는 것만이 사랑의 표현 방식이 아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덜어 사랑하는 이에게 주는 희생적이고 정성 어린 선물은 그 크기와 상관 없이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