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대지진 전조 현상 아닌가요?"...일본 해변에서 집단 폐사한 정어리떼 (영상)

YouTube 'NHKニュース'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본 해변을 하얗게 뒤덮을 정도로 수많은 정어리떼가 집단 폐사했다.


최근 튀르키예, 미국, 온두라스 지진에 이어 '대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 8일 NHK는 전날(7일) 일본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 해안의 모래사장에 약 200m에 걸쳐 대량의 정어리가 밀려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이토이가와시는 니가타현의 최서단에 있으며 동해를 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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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도 "이렇게 많은 정어리가 죽은 것은 처음 본다"며 두려움에 떨었다고 한다.


이토이가와시 진흥국 이가라시 마사토시 부부장은 "생각지도 못한 양의 정어리떼에 현지 주민들도 놀랐다"며 "원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의아한 현상에 최근 발생한 지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다만 니카타현 수산 해양 연구소에 따르면 돌고래 등에 쫓겨 해안가로 밀려왔을 가능성을 염두해 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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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물들의 이상 행동은 대표적인 지진 전조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은 사람보다 자연현상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진동이나 중력의 변화 등을 감지한다는 것이다.


지난 6일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와 시리아 알레포 일대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새들의 이상 행동이 관찰되는가 하면, 개가 도로 한복판에서 크게 울부짖는 모습도 포착돼 이후 '전조 현상' 아니었을까 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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