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주년' 앞둔 브레이브걸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랜 무명생활을 겪었던 브레이브걸스는 '롤린(Rollin')'의 역주행으로 '군통령'이란 수식어와 함께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다만 최근 들어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이들의 앞날에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계약 만료 일주일 남았다는 걸그룹"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롤린' 역주행 터지며 왕성한 활동 이어간 브레이브걸스
게시물에는 브레이브걸스의 사진과 함께 "브레이브걸스 2016년 2월 16일 2기 데뷔. 퀸덤 이후 컴백X, 콘서트 취소 후 소식X"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1년 6인조로 데뷔한 후 재정비를 거쳐 2016년 4인조로 재데뷔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활동을 중단한 듯 보였다.
그러던 지난 2021년 2월, 군부대에서 뽐냈던 '롤린' 영상이 유튜브를 시작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대중들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브레이브걸스는 2021년 지상파 음악방송 1위, 멜론 월간 차트 3개월 연속 1위, 일간 종합 차트 547일 연속 진입 등의 기록을 남기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브레이브걸스는 '롤린'의 역주행 이후 받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같은 해 6월에는 미니 5집 '서머 퀸(SUMMER QUEEN)'을 발매, 타이틀곡 '치맛바람(Chi Mat Ba Ram)'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힘으로 이듬해인 2022년 12월, 브레이브걸스는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해 3월 미니앨범 이후 '이렇다 할 소식' 없는 브레이브걸스
소속사와 올해 2월 계약이 만료되는 브레이브걸스가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3월 미니 6집 '땡큐(THANK YOU)' 발매 이후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소속사 근처에 소속사의 방치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브레이브걸스를 "다림은 나날이 길어지는 가운데 "왜 활동 안 하지?", "어떻게 찾아온 기회인데 공백이 너무 길대", "이제는 실내 마스크도 의무에서 권고로 바뀌어서 행사 다닐 수 있지 않나?", "지금이라도 활동 좀 하자"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브레이브걸스는 현 소속사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올해 2월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마의 7년'에 들어섰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계약서에 따라 통상 아이돌 그룹을 최대 7년간 연예기획사와 계약하기 때문에 생겨난 징크스다.
지난해 계약 7년째였던 마마무는 고심 끝에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선택하며 그룹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RBW와 재계약 기로에 선 멤버들은 일찌감치 논의를 시작해 1월 솔라와 문별이 가장 먼저 재계약을 체결했다. 뒤이어 3월 화사가 재계약을 했으며 휘인은 논의 끝에 타 레이블로 소속을 옮겼다.
멤버별 소속사가 달라지면 현실적으로 팀 활동이 어렵지만, 마마무 측은 "해체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걸그룹 러블리즈는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됐다.
지난해 11월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그룹 러블리즈 멤버들의 전속 계약은 2021년 11월 16일부로 만료될 예정"이라며 베이비소울을 제외한 멤버 7인이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블리즈는 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으로 구조된 8인조 걸그룹으로 2014년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재계약 불발로 해체 수순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