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경찰관들이 귀여운 다람쥐에게 마약 탐지 훈련을 시켰더니 벌어진 놀라운 일

The Paper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공항이나 항만에서 마약과 폭발물을 탐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영리한 탐지견을 볼 수 있다.


탐지견들을 뛰어난 후각과 영리함으로 큰 범죄를 막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중국 경찰들이 다람쥐들에게 마약 탐지 훈련을 시켰더니 벌어진 놀라운 결과가 밝혀져 화제를 모은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더 페이퍼는 충칭 경찰국에서 다람쥐들에게 마약 탐지 훈련을 시킨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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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충칭 경찰과 과학연구기관은 다람쥐들에게 마약 탐지 훈련을 시켰다. 훈련을 받은 다람쥐들의 종(種)은 유라시아붉은다람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의 핵심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신 마약 방지 동물의 사육 및 훈련 방법과 지원 자비 개발 및 적용'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 관계자는 "다람쥐는 후각이 매우 뛰어나지만, 과거엔 설치류를 훈련시키는 문제로 기술적으로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자체 개발한 훈련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람쥐가 빠르게 약물을 식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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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6마리의 다람쥐들은 리의 '다람쥐 탐색단'이라는 이름으로 충칭시 내 물류창고와 배송센터 등에 배치됐다.


다람쥐는 마약 탐지견과 비교해 몸집이 작고 민첩해 대상물의 높이와 관계없이 마약을 찾을 수 있다. 이들 탐색단은 마약이 발견됐을경우 해당 부위를 긁어 핸들러에게 이를 알리도록 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마약에 대한 처벌 수위가 매우 높은데, 투약뿐 아니라 단순 소유 및 운반 역시 중대범죄로 다루고 있다. 중국 법원은 밀매 혐의만으로도 사형을 선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