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강진 발생 한 달 전 튀르키예 하늘에 떴던 '소용돌이 구름'...지진 징후?

Twitter 'leylagibibirisi'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양국 희생자 수는 무려 15,000명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 달 전 튀르키예 하늘에서 목격된 구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19일 새벽 튀르키예 부르사 지역 하늘에서 거대한 소용돌이 모양의 구름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마치 '차원의 문'처럼 보이는 기이한 형태의 구름이 담겨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붉은 노을과 함께 나타난 이 구름은 약 한 시간 동안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GettyimagesKorea


해당 구름을 본 누리꾼들은 아름답다며 감탄하기도 했지만, 자연재해의 징조로 추측하며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해당 구름 사진이 재조명됐다.


해당 구름은 '렌즈운(Lenticular Cloud)'로 알려졌다.


렌즈운이란 높은 고도에서 바람 방향에 직각으로 정렬하고 있는 렌즈 모양의 움직이지 않는 구름으로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산이나 산맥 위로 흐를 때 형성된다.


GettyimagesKorea


한편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는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9시간 후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해 병원, 학교 등 생활 기반 시설들이 파괴되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에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