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튀르키예 지진 현장서 '52시간' 만에 구조된 8살 소년이 엄마 발견하자 보인 반응

튀르키예 지진 현장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튀르키예 피해 대응을 위해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온 많은 구조대원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벌써 3일째 수색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려 '52시간' 만에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8살 소년의 가슴 찡한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Insider)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며 홀로 52시간을 버틴 8살 소년 이깃 차막(Yigit Cakmak)의 구조 장면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 생존자 / GettyimagesKorea


공개된 사진 속에는 파란색 상의를 입은 한 소년이 구조대원들 손에 이끌려 바깥 세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다행히 소년은 몸에 큰 부상을 입은 곳은 없어 보였으며 그저 구조됐다는 사실이 기쁜지 손을 번쩍 들어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할 정도로 정신 또한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잠시 후 저 멀리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를 발견한 소년은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52시간 만에 엄마와 처음 마주하는 순간, 소년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다시는 놓지 않겠다는 듯 엄마를 꽉 안았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 / GettyimagesKorea


방금 전까지만 해도 구조된 기쁨에 사로잡혔던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엉엉 우는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함께 눈물을 쏟으며 아이가 트라우마 없이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저 어린 꼬마가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구조되서 너무 다행이다", "엄마 심정이 어땠을지", "사진만 봐도 눈물 난다", "다시는 이런 재앙이 없길" 등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1만5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악의 지진에 국내에서는 긴급구호대 118명이 튀르키예로 급파돼 구조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