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경기 도중 네이마르에게 레이저 테러를 가한 마르세유 팬들의 도 넘은 행동에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오전(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벨로드롬에서는 2022-23 시즌 쿠프 드 프랑스 16강전 마르세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경기가 열렸다.
PSG는 2년 만에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조기 탈락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경기 중 마르세유의 일부 팬들의 만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경기 중 마르세유의 관중들은 경기를 뛰고 있는 네이마르에게 레이저를 쏘기 시작했다.
경기 내내 네이마르의 얼굴에는 초록색 레이저 빛이 쫓아다녔다.
골대 뒤에서 레이저 불빛이 비춰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네이마르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네이마르가 레이저 테러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브라질과 튀니지의 국제 친선 경기에서도, 2019년 PSG와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도 레이저 테러를 당했다.
이런 일부 축구 팬들의 만행은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지만 계속되고 있다.
강한 레이저 불빛은 자칫 잘못하면 망막에 손상을 입혀 시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이에 선수들을 보호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PSG는 마르세유에 1-2로 패했다.
전반 31분에 마르세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막판에 라모스가 동점 골을 넣어 1-1이 됐지만, 후반 12분에 마르세유의 루슬란 말리노브스키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2-1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