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모두가 잠든 새벽 4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 사망자가 벌써 1만5천 명을 넘어섰다.
최악의 경우 최대 1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튀르키예 지진을 보고 지진 학자들이 예상한 다음 대지진 발생지가 공개됐다.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는 튀르키예 강진에 이어 일어날 수 있는 다음 대지진은 인구 1500만 명의 유서 깊은 대도시 '이스탄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진 학자들은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튀르키예 북부를 관통하는 북아나톨리아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193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생한 지진을 살펴보면 강진이 단층을 따라 서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 강진의 표적은 인구 1천5백만 명이 살고 있는 이스탄불이 유력하다고 예측했다.
대지진의 공포에 떨고 있는 국가는 또 있다. 바로 옆 나라 일본이다.
최근 일본 정부가 직접 제작한 영상에 따르면 일본 본토의 남쪽 해안인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8~9 사이의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사망자는 3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이곳에서 30년 안에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대지진으로 도심 건물이 무너지고 열차가 탈선하는 등 거대한 불길에 휩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되는 전문가들의 대지진 예측으로 일본 현지에서는 지진 전조 증상이 보일 때마다 시민들이 불안함을 호소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일본이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을 경우 한반도 역시 더 이상 안전지대라 할 수 없다.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홍태경 교수는 "한반도 지각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은 규모 7 내외로 판단하고 있다. 지진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고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이 임박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