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지진 진앙지인 튀르키예 동남부 카흐라만마라슈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지난 8일 튀르키예 일간지 후리예트에 따르면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에서 18개월 아기가 어머니와 함께 사고 56시간 만에 구조됐다.

여자아이의 이름은 마살인데 마살은 어머니의 모유 수유 덕분에 56시간을 버티며 생존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대원들은 붕괴한 아파트 폐허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리는 곳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집중했다.

구조 대원들이 콘크리트와 벽돌 잔해를 거둬내자 먼지를 뒤집어쓴 아기가 나타났다.

먼저 구조됐던 아버지는 구급차 안에서 아이와 상봉을 한 뒤 울음을 터트렸다. 얼마 뒤 어머니도 구조돼 일가족이 기적적으로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어머니는 잔해에 깔려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던 와중에도 아기에게 모유를 먹였다고 말했다.

현재 세 가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