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 이하늬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겪었던 슬픈 일화를 전했다.
지난 7일 이하늬는 CBS 신앙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임신 과정 등에 대해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하늬는 임신 중 뱃속 아이의 장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쏟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SBS 드라마 '원더우먼' 촬영 도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이하늬.
그는 "대학병원에서 유전자 추적검사를 하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노산이라 원래 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이 검사를 했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엄마가 양성이면 아이가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산부인과에 전화해 '양수검사 해야 하고, 낙태수술 할 수도 있으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라고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당시 이하늬는 임신 18주였기에, 진료실을 나와 무너져내렸다.
이하늬는 "양수검사를 했는데 제정신이 아니었다"라며 "결과를 기다리는데 무슨 정신으로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는 이하늬는 "기쁜 마음보다 양성 판정을 받았을 다른 엄마와 아이들이 생각났다.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가 되면 어른이 된다고 하는 게 이런 건가 싶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