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 원'짜리 명품 운동화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신상 운동화가 충격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스페인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Loewe)'는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기술과 자연의 대화를 포착한 매혹적인 2023 S/S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38) 이번 남성복 컬렉션에서 '유기농과 가공의 융합'을 테마로 의복과 자연이 어우러진 사색적 탐구의 순간을 포착했다.
운동화에 잔디처럼 무성하게 쌓인 것은
조나단 앤더슨은 스페인의 바이오 디자이너 '파울라 울라구이 에스카로나(Paula Ulargui Escalona)'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직물과 의복에 식물을 재배하고 실험하는 놀라운 과정의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코트, 스웨터, 스웻 팬츠, 청바지 등 의류와 신발에 실재 새싹이 살아있는 실험적인 모습으로 극적인 강렬함을 선사했다.
그중 누리꾼들은 모내기 판처럼 개박하가 무성하게 쌓인 운동화에 주목했다.
해당 컬렉션 의상에 사용된 씨앗은 식용 허브인 '개박하(캣닢)'로, 물만 뿌려주면 풀이 잔디처럼 계속 자라난다.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에 누리꾼들은 "진짜 걸어 다니는 인간 잔디네", "신박하긴한데 230만 원 인게 믿기지 않는다", "저거 입고 다니면 고양이들한테 인기일 듯"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로에베'는 1846년 스페인에서 탄생해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패션 브랜드다.
스페인의 대담하고 활기찬 라이프 스타일과 전문적인 공예 기술, 문화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 2013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의 지휘 아래 지적이고 유쾌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