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이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짝사랑'을 하며 수 개월 또는 수년 간 마음 아파하곤 한다.
이런 가운데 애플워치가 주인의 짝사랑을 대신 고백해줬다는 기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한 소녀가 애플워치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들킨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A양은 평소 애플워치를 자주 착용하고 다닌다고 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애플워치를 찬 채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의 주제는 '짝사랑'이었다. 그렇게 한참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애플워치 알람이 울렸다.
확인해보니 짝남에게 "뭐라고?"라는 메시지가 와있었다고 한다.
방금까지 친구에게 "짝사랑 중인 B에게 메시지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A양.
황급히 메시지 목록을 올려보니 A양이 짝남에게 "메시지라도 왔으면 좋겠다"라는 문자를 먼저 보낸 내역이 있었다.
그랬다. 애플워치의 음성 인식 기능 때문에 B에게 메시지가 전송된 것이었다.
A양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짝남에게 고백하게 돼 부끄러웠지만 자신의 마음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민상담 할 때는 반드시 애플워치 작동을 중지시켜라"는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