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폭로 쏟아진 연예계
[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지난 2020년부터 20대 젊은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당시 가해자로 지목 받은 스타들 중 일부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에도 동창들의 학폭 폭로가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22년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크게 흥행하면서 과거 학폭 논란이 일었던 스타들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7일 OSEN은 학교 폭력 이슈와 관련해 연예계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예계 관계자는 "옛날과 지금의 출연자 계약서가 달라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폭 연예인에 대한 조항이 없었지만 이제는 추가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폭뿐만 아니라 작품 진행에 해를 끼친 논란을 야기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조항들이 들어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물의 일으킨 연예인은 '사후손실보전' 해야 한다
이를 요약하자면, 물의를 일으킬 연예인이 제작사 및 방송사 측에 사후손실보전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연예인 한 명 때문에 수십 억에서 많게는 수백 억대의 제작비를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 폭로 사건 이후 나온 새 작품들의 출연자 계약서는 달라졌지만, 그 이전에 계약서를 작성한 작품들은 여전히 보상 받을 길이 없는 실정이다.
한 제작사 대표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영화를 어렵게, 힘들게 고생하며 만들었는데 그런 일을 당해 제가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입은 피해가 너무 크다. 너무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학교 폭력을 비롯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니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