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결혼지옥' 오은영 "아내 소득 더 높으면 부부 관계에 악영향 있어" (영상)

네이버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 "아내 소득이 남편보다 높으면 부부관계에 악영향 있을 수 있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편에게 2억 원을 지원해 주고 9년간 생활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아내 사연이 공개됐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 수입이 더 높을 경우 부부 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6명의 직원을 둔 액세서리 수출회사 대표 아내와 사진작가 남편이 갈등을 겪는 모습이 방송됐다.


네이버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부부의 VCR 속에는 과거 남편의 가정폭력에 대한 상처가 아물지 않은 아내와 죄책감에 하루 종일 아내 눈치를 보는 남편의 모습이 담겼다.


아내는 남편에게 "우리가 결혼한 지 12년 됐는데, 당신이 나한테 생활비를 가져다준 게 3년 밖에 안 된다"며 "생활비를 안 준 게 문제가 아니라 당신한테 들어간 돈이 2억이 넘는다"며 경제적 고충을 털어놨다.


부부 영상을 본 오 박사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아내가 남편보다 돈을 더 잘 버는 집이 많다. 2016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남편보다 소득이 높은 아내의 비율이 10.5% 정도 된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런 집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네이버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 "경제적 역할 더 많이 하는 쪽에서 배우자 인정하는 자세 필요해"


이어 "그런데 정작 아내가 남편보다 돈을 더 많이 벌면 부부 관계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가정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보자면, 아내가 남편보다 소득이 많은 경우에 아내가 남편에 대한 존중이 빠져 있으면 흔히 남편은 무시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박사는 "남편의 자존감이 떨어지게 된다. 아내든 남편이든 경제적 역할을 더 많이 하는 쪽에서 배우자에게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게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결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부부에게 조언했다.


네이버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오 박사는 아내 의뢰인에게 "배우자가 지속적으로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는다면 아내도 변화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변화와 노력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아내 의뢰인은 과거 경제적 불안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네이버 TV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