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하다가 강사한테 머리카락 50cm 잘린 여성...계획된 복수였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필라테스 수강생이 수업 중 머리카락이 잘리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필라테스 강사의 계획된 행동인 것으로 알려져 소름을 유발했다.
지난달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메이크업 샵을 운영하는 서은 씨가 필라테스 민 원장에게 머리카락 50cm를 잘린 사건이 그려졌다.
방송 출연으로 유명세를 치른 민 원장은 필라테스를 배우러 온 서은 씨를 기구에 태워 거꾸로 매달리게 한 뒤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
복귀한 민 원장의 손에는 작업용 가위가 있었고, 이후 서은 씨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5차례 싹둑 잘리는 걸 보게 됐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말릴 틈도 없었다.
분노한 서은 씨는 강력하게 따졌지만 민 원장은 화장실에 가서 머리카락을 버려버렸다.
앞서 서은 씨는 단골인 민 원장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협찬을 해줬고, 민 원장의 동의를 구한 후 앞머리를 조금 잘랐다.
이후 두 사람은 카톡까지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대화를 나눴으나, 민 원장은 그때부터 이를 갈고 있었다. 겉으로 티를 안 냈을 뿐, 바뀐 앞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이다.
민 원장은 "머릿결이 좋은 서원 씨를 보자 우발적으로 화가 나서 머리를 자른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억울하게 머리카락이 잘린 서원 씨는 피해소송을 진행했고, 민 원장도 서원 씨에게 1억원 배상을 요구했다.
민 원장은 앞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뒷머리까지 자르면서 예정된 모델 일을 못 하게 됐고 필라테스 일까지 그만두게 됐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민 원장의 모델 취소건에 대해 알아봤고, 모델 계약이 헤어스타일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