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일본 온천 여행 떠난 한국인 3명 사망...'히트쇼크' 주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최근 두 달간 규슈, 훗카이도등지에서 온천을 즐기던 한국인 3명이 '히트쇼크'등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고령자에게 급격한 온도변화는 치명적인 만큼, 겨울철 온천 여행을 계획한 여행사와 관광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한겨레는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규슈 벳푸에서 1명, 벳푸와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각각 1명씩 숨졌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고령인 이들은 차가운 공간에서 따뜻한 공간으로 이동할 때 혈압이 급하강(반대의 경우 급상승)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히트쇼크’ 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천 등 목욕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 히트쇼크 사고는 주로 11∼2월에 발생한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많은 만큼, 한국인도 히트쇼크 사고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국내 대형 여행사의 일본 온천 여행 상세 페이지에 ‘히트쇼크’의 위험성을 알리는 정보는 없었다.


대부분 외교부에서 제공하는 지진과 교통사고 등 해외안전정보를 게시하는 것이 전부다.


온천에서 사망한 여행객 유가족 역시 현지에서도 여행 가이드로부터 이런 위험성에 대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