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여성의 임신 중지,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 이후, 미국에서 사후 피임약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대학교에 사후 피임약 자판기가 설치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교 캠퍼스에 사후피얌약 자판기가 설치된 소식을 전했다.
해당 자판기는 학생회관 지하에 설치돼 있으며 시중가격 50달러(한화 약6만 2천 원)보다 싼 30달러(한화 약 3만 7천 원)에 사후피임약을 판매하고 있다.
학교에 사후피임약이 설치된 이유는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는 미국 연방대밥원의 판결 때문이다.
조지워싱턴 대학교 학생회는 학생들의 안전한 성관계와 사후피임약이 필요한 학생들이 손쉽게 약을 구할 수 있도록 자판기 설치를 주도했다.
1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사후피임약 자판기 설치 동의서에 서명했고 그 결과 한 민간 기업에서 자판기를 교내에 설치했다.
하지만 몇몇 보수단체들은 교내에 사후피임약을 설치한 것이 학생들의 무분별한 성관계를 부추긴다며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대학 캠퍼스에 사후피임약 캠퍼스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보스턴 대학교에도 사후 피임약 자판기가 설치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