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애플페이가 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모인다.
지난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3일 "여신전문금융업법·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개인정보 해외 유출 가능성과 함께,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EMV Contactless 규격의 NFC 단말기를 무상 보급하는 것이 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신규 도입되는 단말기의 경우 애플페이뿐 아니라, NFC기술을 활용하는 타 카드사의 서비스도 할 수 있도록 범용성 부분을 열어놨기 때문에 이는 리베이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애플과 협의에 따라 다른 카드사들도 해당 NFC단말기를 상용할 수 있으며, 이로써 애플페이 도입도 가능해졌음을 의미하는 내용이다.
애플페이는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앱에 저장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하게 한 서비스로, 삼성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페이는 지난 2014년 출시돼 현재 약 70여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결제규모 기준 세계 2위를 할만큼 이용자가 많다.
한편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갤럭시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가운데 애플페이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에 어떤 지각변동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