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많은 아이폰+현대카드 이용자들이 오매불방 기다리던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된다.
정부가 애플 단말기를 통한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을 허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매체 문화일보는 금융권 고위관계자 "금융당국이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을 최종 허용하기로 결론을 냈다"라는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앞서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역시 애플페이 약관 심사를 완료한 상태로 전해진다.
당초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한 우려 사항이었던 '결제정보 해외유출', '단말기 보급 리베이트 사안'에 대해서 금융위는 검토했다.
애플페이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이 때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신용카드사가 만든 국제결제표준을 이용해야 한다. 이 때 결제정보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위는 건당 결제정보가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 점을 확인, 관련 소비자 보호조치도 완료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단말기 보급 리베이트 사안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전문금융법상 '부당한 보상금 제공'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혁신기술' 보급을 위해서는 리베이트 조항에서 예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9~2021년 애플의 한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6.6%→17.9%→24.4%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페이'가 도입될 경우 아이폰과 현대카드의 점유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