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3억짜리 신형 '페라리 로마' 옮기다 엘리베이터 아래로 추락시켜 박살 내버린 대리점 직원들 (+영상)

Facebook 'PBCFireRescu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무려 3억 원에 달하는 신형 페라리 로마가 박살 난 사고 현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플로리다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해당 대리점에서는 엘리베이터 샤프트 아래로 2023년형 페라리 로마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24만 3,360달러(한화 약 3억 원)의 페라리는 뒤 차체가 완전히 박살 나버렸다.


Facebook 'PBCFireRescue'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소방국(Palm Beach County Fire Rescue, PCBFR)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처참한 사고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신형 페라리 로마는 대리점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진 후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신형 페라리 로마는 유선형의 아름다운 외관과 강력한 엔진을 자랑하는 슈퍼카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엘리베이터 샤프트에 처참히 무너졌다.


Facebook 'PBCFireRescue'


소방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며 사고 원인이 엘리베이터 오작동에 있음을 밝혔다.


출동한 대원들은 차량에서 연료가 누출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혹시 모를 화재를 막기 위해 대리점 전력을 차단하는 등 누출을 완화하는 작업을 했다.



PCBFR은 성명에서 "특수 작전팀은 로테이터 견인 트럭을 이용해 차량을 빼냈다"라면서 "페라리가 거의 망가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상되지 않고 차를 빼내는 것이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전체 복구 작업에는 약 4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 오작동이라고 해도 대리점에 차량을 옮긴 직원이 해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타까워했다.


2023년형 페라리 로마 / FERRARI


한편 페라리 로마의 시작가는 243,360달러(한화 약 3억 원)이며 터보차저 3.9리터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612마력을 자랑한다.


가속이 빠름에도 불구하고 커브 길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