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남친 지갑' 구경하다 자기 증명사진 발견한 여친이 화내지 않고 오히려 '눈물' 흘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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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끔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뜻밖의 추억을 발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갑 속에 넣어두고 다니던 옛 연인의 증명사진을 발견한다던가, 서랍 어딘가에 넣어뒀던 전 연인과 주고받은 편지 등.


혼자만의 아련한 추억 정도로 넘길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현재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에게 잘못 걸리기라도 하면 최악의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남자친구의 지갑을 구경하다 아주 오래된 증명사진 하나를 발견한 여자친구가 온라인상에 올린 사연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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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남자친구 지갑에서 앳된 소녀의 증명사진을 발견한 여자친구가 차마 화를 낼 수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사연을 올린 여성은 최근 우연히 남자친구의 지갑을 구경하다 오래된 증명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보관한 지 아주 오래된 듯 사진은 양쪽 모서리가 모두 낡고 해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났다.


누구의 사진을 이토록 오래 보관한 걸까 하는 생각에 여성은 떨리는 마음으로 얼굴을 확인했고 그곳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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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신의 어린 시절 얼굴이다.


사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온 소꿉친구 사이었고, 남성은 오래 전부터 여성을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해왔다.


하루는 여성의 집에 놀러 갔다가 증명사진을 발견하고 몰래 가져와 지갑 속에 넣어두고 다녔다.


두 사람이 연인이 된 후에도 남자친구는 무려 20년 동안 여자친구의 증명사진을 소중하게 지갑에 넣어 가지고 다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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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친이 보관하고 있던 사진은 내 유치원 때 사진"이라며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난 양갈래 머리를 참 좋아했다. 남친이 이걸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을 줄 몰랐는데 너무 감동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친구의 사랑꾼 면모에 부러움을 내비치면서도 여성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너무 아름답다"며 "지금 모습이 더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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