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5개월 만에 동상이몽에 출연해 출산 직전 아이를 떠나보내며 마지막 사진을 남긴 일화를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출연해 유산 당시를 회상했다.
박시은은 "(유산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던 일이고 이유도 알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희는 늘 초반에 유산을 했었기 때문에 초반에 그 시기만 넘어서면 당연히 막달에는 아이가 나온다고 생각을 했었다. 자연분만으로 할 수도 있고 제왕절개로도 할 수 있는데, 자연분만은 제가 자신이 없었고 제왕절개로 아이를 보냈다"고 말했다.
박시은은 "수술 시간을 기다리면서 입원실에서 사진을 찍어놨다. 저희 마음속에 간직하자는 마음으로"라며 "어쨌든 태은이는 왔다가 간 게 사실이고 찍을 수 있는 사진은 그거였기 때문에"라며 수술 전 배 속에 있는 딸과 마지막 사진을 남겼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때 마지막으로 인사를 했다. 태현 씨가 배를 잡고 '고마웠다'라고 인사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아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서 그냥 안 보겠다고 말씀드렸고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걱정하지 말아라. 너무 예뻤다'라고 해주셨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시은은 "저희가 거의 막달까지 (딸을) 봤기 때문에 그 모습이 태은이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해 슬하에 입양한 대학생 딸 박다비다 양을 두고 있다.
결혼 약 7년 만에 2번의 유산 끝에 자연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출산을 20여 일 앞둔 지난해 8월, 갑작스럽게 딸 태은 양을 떠나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