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일본 남성이 여자 가슴 만지고 혐의 '절반'만 적용해달라 주장한 황당한 이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oraNews24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성의 가슴을 만진 성추행범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한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SoraNews24)는 최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성범죄 사건 소식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일본 도치기현 닛코시에서 범죄 사건이 발생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건축물로 유명한 산악 휴양지인 닛코시는 동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꼽힌다.


피해 여성 또한 도치기현의 다른 지역에서 온 24세 여행객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닛코시 시내의 한 호텔에 묵었다. 즐거운 저녁을 기대한 그녀는 충격적인 일을 당했다.


같은 호텔에 머물던 남성이 그녀의 동의 없이 가슴을 만진 것이다.


놀란 그녀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닛코 경찰서는 강제 추행 혐의로 닛코시 시모하치이시초에 거주하는 60세 회사원 A씨를 체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체포된 범죄자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달랐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서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던 그는 이내 혐의를 절반만 인정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여성의 가슴을 만지긴 했지만, 양쪽 다 만지지는 않았다"라며 한쪽 가슴만 만져 혐의를 절반만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닛코 경찰서


누리꾼들은 "그걸 방어라고 하는 건가", "적어도 정직한 사람이네", "어떻게 60년을 살고도 그렇게 멍청할 수 있나", "그럼 한쪽만 만지면 괜찮은 건가?", "그럼 나도 당신의 한쪽을 만져도 무죄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매체는 A씨가 가벼운 처벌을 받기 위해 여성의 가슴 한쪽만을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추측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A씨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