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피해자인 척 직장인 커뮤니티에 성추행 신고 후 오래 걸린다는 고민 글을 올린 남성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추행 신고 후 결과가 왜 이리 오래 걸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최근 한 자신의 번호를 따간 남성과 만남을 지속하다가 그에게 성추행을 다했다고 했다.
신고한 지 두 달 후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으며 가해자가 출석에 불응해 체포영장을 받아 체포했다고 전했다.
가해자는 계속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글쓴이와 가해자와의 주장이 너무 달라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하지만 글쓴이와 가해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절했다. 하필이면 성추행을 당한 곳이 CCTV가 없는 곳이라 목격자도 없고 서로의 주장만 있다고 했다.
글쓴이는 합의를 거절했지만 검찰에 송치된 지 3달째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하며 "이 이후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처벌 안 받는 경우다 있냐"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당연히 구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건이 기각된다고 해 짜증이 난다고까지 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증거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며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 해당 남성이 무죄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글쓴이는 "나 사실 남자다. 내가 성추행했고, 증거도 증인도 아무도 없다. 여자인 척 조언 받았다"라며 충격 고백을 했다.
사실 그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였던 것이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으며 CCTV에 다행히 손을 잡고 웃으면서 걷는 모습까지 찍혀 있었다고 말하며 "증거 불충분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불안해서 "라며 피해자인 척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했다.
조언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인 척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글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해당 글쓴이는 처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