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간의 3대 욕구인 식욕, 수면욕, 성욕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 욕구이다.
그중 성욕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구이며 장애인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욕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몸을 가누기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선진국 중 몇몇 국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복지를 도입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몇년 전 보도한 대만에 있는 장애인의 자위를 돕는 비영리 단체비영리 단체 '천사의 손길(Hand Angels)'이 재조명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는 장애인이 자위를 통해 원만하게 성욕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생활뿐만 아니라, 청소나 목욕도 거들고 있다.
'천사의 손길'은 소아 마비를 앓아 평생을 휠체어에서 보낸 남성 빈센트(Vincent, 52)가 설립했다. 그는 2차 성징을 겪으면서 성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겪었고, 이 단체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빈센트는 매체에 "장애인도 똑같이 성욕을 느끼지만 여러 제약이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며 "장애인도 성적 만족을 느낄 권리가 있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 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성 봉사자 아난(Anan)은 "사람들 대부분은 장애인의 성욕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그들의 기본적인 욕구와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이곳의 봉사자들은 장애인들의 행복을 바라는 자원봉사들로 봉사를 위해 적어도 6개월 동안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성생활을 돕는 단체는 네덜란드와 독일, 덴마크에도 설립돼 있다.
이웃나라 일본도 2011년부터 '화이트 핸즈'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단체는 중증 장애로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성 간호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