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한국은 1%대 '하향 조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p) 내린 1.7%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향 조정한데 반해 한국 성장률을 1%대로 하향 조정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2.9%로 제시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 / 뉴스1(기획재정부)


IMF는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중국의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의 길을 열었다고 진단하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지난해 10월 전망치 4.4%에서 0.8%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0.4%포인트 오른 1.4%로, 유로는 0.2%포인트 오른 0.7%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 1.8%로 역시 0.2%포인트 올랐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IMF는 러시아가 올해 0.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전 -2.3%포인트에서 무려 2.6%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2023년 1월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기획재정부 제공)


IMF는 "금리 인상과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의 예상 밖 견고한 소비와 투자 등을 고려해 성장률을 소폭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IMF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하락 여파로 세계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격화될 가능성,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위험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여전히 중대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