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유산 후 잇몸 다 내려앉을 정도로 아팠던 여배우...덤덤히 고백하다 끝내 오열했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 박시은이 유산 후 심각했던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에는 제주도의 한 숙소해서 새해를 보낸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새해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 진태현은 "아내가 많이 아팠어서 뜨거운 걸 못 먹었다,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시은은 아이를 유산한 후 산후조리를 할 여유가 없이 면역력이 저하됐었고, 뜨거운 걸 잘 먹지 못했었다고 한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 후 큰 딸이 걱정돼 4일 만에 퇴원했다는 박시은이었다.


염증수치가 치솟아 잇몸이 녹아내릴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견딘 그녀는 "다행히 사람은 망각의 동물, 기억을 떠올리며 끝없이 가슴 아프지만 그 기억이 흐려지는 것 같아 그래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마음을 추스른 상황임을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감사하다.  생각하면 아픈 일이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더 떠오르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진태현은 인터뷰에서 "지인들이 물어보면 시간이 깨져 버렸다고 얘기한다. 의도치 않게 시간이 깨진 것 같은 그런 감정이다. 깨져 버린 시간이 좀 힘들었다"라고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박시은은 "아주 기쁘게 소중한 아이를 품게 됐고 그렇게 9개월 하고 열흘을 함께했다. 이제는 언제 나와도 괜찮겠다 할 정도까지 그런 시간을 함께한 거다. 아이도 건강했고 그랬는데 정기검진을 갔더니 아이 심장이 멈춰 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를.."이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흘린 박시은은 "괜찮은데 얘기를 하니까 다시 생각이 나서 그렇다. 그래서 그 아이를 보내주게 됐다"라고 말을 이었다.


한편 이날 진태현은 "아이를 보내고 나서 선생님이 다시 도전했으면 좋겠다 하시더라. 저는 솔직히 아내의 건강을 위해 포기해도 된다. 아내만 있으면 된다"라며 "그런데 아내가 참 대단하고 고마운 게 아이를 잃고 바로 다음 날 비타민, 영양제를 사서 또 준비하더라. 그걸 보면서 내가 함께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